나스닥증권거래소는 2025년 7월 17일, 블랙록의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인 iShares Ethereum Trust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하기 위한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 제출하였습니다. 해당 기능이 승인될 경우, 투자자들은 ETF를 통해 보유한 이더리움을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네트워크에 위임하여 스테이킹 보상을 수익으로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조치는 SEC가 2025년 5월, 스테이킹 보상을 자본이득이 아닌 수익(earned income)으로 분류하겠다고 밝힌 가이던스를 반영한 것으로, ETF 상품 구조에 실질적인 수익 기능이 더해질 수 있는 환경이 열렸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단순 보유가 아닌 수익 운용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더리움 생태계는 기관 수요 증가와 함께 스테이킹 활성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 재무부문에서 54만 ETH 이상을 매입하였으며, 이는 약 16억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6월 기준으로는 전체 유통 이더리움의 28%, 7월에는 29% 이상이 스테이킹된 상태이며, 7월 하루 동안 iShares ETF에는 약 7억 2,6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는 기록도 있었습니다.

NoOnes의 CEO 레이 유세프는 “이더리움은 기술주와 디지털 화폐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복합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제 전통 금융권의 재무담당자들조차 전략적 운용 수단으로서 이더리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번 신청이 승인될 경우, iShares 이더리움 ETF는 단순히 자산 가격에만 연동되는 구조를 넘어, ETF 보유자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해주는 복합형 금융 상품으로 재정의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기관 자본의 유입을 더욱 촉진하고, 이더리움의 투자 유인력을 장기적으로 강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출처: 코인텔레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