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전통 금융기관인 JPMorgan Chase와 Citigroup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PMorgan의 CEO 제이미 다이먼은 예치금 기반의 토큰형 자산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자체 발행에도 관심이 있다며, 두 방식 모두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핀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은행의 디지털 자산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강조하였습니다.
Citigroup의 CEO 제인 프레이저 역시 디지털 예치금 토큰 발행 및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고려 중임을 직접 밝혔으며, 자사 인프라에서 토큰화된 예치금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는 두 대형 은행 모두가 단순 실험 수준을 넘어, 실제 상품화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양사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GENIUS 법안으로 인한 명확한 규제 환경의 변화와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금융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전통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기술 적용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 규모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2024년 7월 기준 스테이블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1,633억 달러였으나, 2025년 7월 현재 약 2,580억 달러로 증가하면서 5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기관 수요의 급증과 함께 시장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JPMorgan은 이미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의 예치금 토큰 개념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기관 간 결제 솔루션도 개발 중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결제와 정산의 신속성 및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실무 적용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보를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산업에서 최초로 주류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는 결정적 전환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 수익 모델, 기업 간 실시간 결제, 국경 간 금융 인프라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코인텔레그래프